햇살이 눈부시게 좋은 날,  여느 날보다 일찍 하교하는 아이를 데리고 같이 파란색 버스를 탔다.
바람이 안 불면 많이 덥게 느껴지는 그런 날이다, 아니 오히려 바람이 좀 많이 불어와서 길가에 서 있을 때는 살짝 춥기도 했는데,
버스를 올라타니 유리창으로 고스란히 받아들인 강한 태양열에 버스 안은 꽉 막힌 비닐하우스 마냥 환기되지 않은 답답한 공기들로
가득 차 있었다.  버스 안과 밖의 기온차가 크다. 너무도 다른 코끝의 감각에 순간  미간이 찡그려지는 그런 날...이다.
행선지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인사동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조계사> 이다.



외가, 친가 모두 같은 종교를 가지고 있어서,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사찰 나들이(?)를 많이 다녔었다.

가족 나들이로 여행을 가도 물이 있는 곳보다는 거의 대부분 나무 있고 숲이 있는 곳으로 다녀서 그런 것 같다.
조계사와 봉은사를 비롯해 경주 불국사, 양산 통도사, 합천 해인사, 구례 화엄사, 순천 송광사, 제주도 관음사, 강화도 전등사
북한산 도선사, 설악산 신흥사, 설악산 백담사, 용문산 용문사, 도솔산 선운사, 지리산 쌍계사, 팔공산 동화사, 오대산 월정사 등
얼추 떠오는 곳만 해도 이 정도이고 갔던 곳을 재방문 곳도 많으니 여기에 기억나지 않는 곳을 더하면 꽤 많은 사찰을 가본 셈이니...
사실 '조계사'는 종교적인 믿음을 떠나서 누구나 방문하기 좋은 위치에 있는 것 같다.
점심시간이나 해질 녘의 퇴근길에 가보면  점심을 먹고 한 손에 음료 하나씩 들고 소화도 시킬겸 산책 나온 직장인들도 많이 보이고,
관광을 온 외국인 무리도 많이 보인다. 이제는 시민들의 문화 공간이 된 것 같아 신기할 때도 있다.

그 변해간  모습 속에  함께했던 가족들의 얼굴을 떠올려본다.
조부모님과 함께 올 때도 있었고, 부모님과  방문할 때도 있었다.
지금은 이렇게 남아있는 형제자매들이 그들의 아이들을 데리고 오기도 한다. 





절 안으로 향하는 정문 쪽 모습이다.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 이 머지 않았나 보다.
그러고 보니 지난번에 왔을 땐 연꽃으로 꾸며져 있던  마당이, 지금은 이렇게 온통  하늘을 뒤덮을 정도의  연등으로 가득하다.
노랑, 분홍, 빨강, 초록, 파랑 빛의 연등이 빈틈없이 머리 위를 수 놓고 있다.
그 사이로  스며들은 밝은 햇살이 넓은 황토색 마당에 흰무늬 천을 곳곳에 흩어 놓은 것 마냥 보인다.








대웅전에 들어가 큰부처님께 공손하게 삼배를 하고, 두 손 가득 가슴에 모아 마음속으로 소원을 빈다.
'가족들 모두 건강하게 해 주세요~~' 
최고의 바램을 읊조린다.
'제발...... 제발...... 남아 있는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게 웃으며 살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사실 부처님께 나즈막이 비는 소원은 나 자신에게 하는 다짐 같은 것이다.
건강하게 지낼게요, 엄마 아빠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 건강하게 행복하게 지낼게요... 하는 마음!!!








탑을 사이에 두고 한 바퀴 쓰윽 돈다.
합장한 채로 반배를 올린다.
탑 주위도 어김없이  연등으로  정성스레 둘러져 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사람들이 켜놓은 촛불이 많이 녹아 있아 바닥에 흘러 있다.
아이는 하던 본 적이 있어, 하던 습관대로 향에 불을 붙인다.
남아서 타다닥 타고 있던 촛불을 한참 쳐다보다가 발길을 돌린다. 








<부처님 오신 날> 을 위해 쓰일등을 만드느라 한창이다.

기본 철제 구조에 만들고자 하는 색상의 한지를 바르고 그것이 마를 때까지 둔다. 
다음 내고자 하는 색상의 무늬를 다시 원하는 곳에 바른다.
하나하나가 다 수작업으로 이어졌다.
보아하니 절에서 봉사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일반 사람들도 원히면 연등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었다.
사람들의 정성으로 하나하나 완성되어 가는 연등이 단 한쪽에 쌓여갔다.









아직은 가지만 앙상하고  드러나 있는 나무 한 그루.
그 위에 매달린 작고 이쁜 연등이 꼭 열매처럼 보인다.
해지고 밤이 되면  저 작고 앙증맞은 연꽃 등에 불이 들어오겠지.


지장전 앞에는 저렇게 백 등이 늘어서 있다.
돌아가신 누군가를 위해 산 사람들이 밝혀주는 등.
의 안녕을 빌면서, 사랑하는 누군가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
백 등을 보면 언제나 두 눈이 시큼 거리고 눈물이 난다.
그리운 이가 생각난다.
그러면 향하게 되는 곳!
우리가 함께 있었던 곳!








아이가 보시를 하니 기특해 보였는지 이렇게 선물을 주셨다.

손목에도 매어보고, 머리핀으로 꼽아 보기도 하더니 어떻게 가지고 있을지 몰라 하길래 슬그머니 내 손목에 매어본다.
종이꽃. 꽃향기는 없을지언정  꽃이다.

이쁘다!
작은 꽃송이 하나에 마음이 훈훈해진다.
아이의 반짝이는 눈 속에, 내 웃음 속에 조그만 행복이 깃든다. 



  1. 줌마토깽 2018.04.25 16:09 신고

    가족모두가
    건강한것이
    최고의복이고
    항상 기도제목인듯합니다
    오늘도좋은하루되세요

    • 담수화 2018.04.25 23:20 신고

      네~ 행복하려면 가족 구성원 모두가 건강해야 하는 것이 제일 먼저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엄마의 자리는 더욱 중요하죠~
      줌마토깽님도 건강한 하루 되세요!!

  2. 작은흐름 2018.04.25 16:16 신고

    종교는 달라도 기도하는 것은 다 비슷한것 같아요^^

    • 담수화 2018.04.25 23:22 신고

      그러게요~
      건강해지려고 오늘 엄청 걸었습니다, 날이 좋으니 발걸음도 가볍더라구요^^

  3. 핑구야 날자 2018.04.26 00:34 신고

    모두 건강한 것이 큰 복인것 같아요 덕분에 좄은글 잘 읽고 갑니다

    • 담수화 2018.04.26 19:52 신고

      건강이 허락돼야 모든 원하는 일도 할 수 있음을 느꼈네요~ 감사합니다!

  4. 영성블 2018.04.26 12:50 신고

    아이와 함께 행복한 나들이 되셨을 것 같아요!ㅎㅎ
    종이꽃이 너무 이쁘네요~^^

  5. *저녁노을* 2018.04.26 14:47 신고

    곱습니다.
    초파일이 다가오는군요

    잘 보고 공감하고 갑니다.

    • 담수화 2018.04.26 19:54 신고

      네~~ 행사 많은 5월이 다가오네요^^
      저녁노을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 luvholic 2018.04.26 15:26 신고

    연등행렬이 정말 멋집니다..^^
    템플스테이를 통해서 절에 머무는 체험을 몇번 했었는데,
    마음이 차분해지고 정리되는 느낌이 너무나 좋았습니다.ㅎㅎ
    힘들때, 간절하게 바라는 것이 있을때 절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 담수화 2018.04.26 20:01 신고

      오~ 템플스테이도 참여해 보셨군요?? 전 아직 경험해 보질 못했어요, 위시리스트에 올려만 있습니다^^

      절 근처 숙소에서 잠을 자고 절에는 잠깐 들리는 정도만 해봤네요. 낙산사에서 바라본 일몰은 정말 최고였어요~

  7. 부부노마드 2018.04.26 20:31 신고

    글을 읽는내내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네요^^
    연등도 꽃도 정말 아름답습니다~!

  8. 욜로리아 2018.04.28 17:56 신고

    곧 부처님 오신날이네요.
    엄마와 버스타고 나들이 좋았겠어요~~~

    • 담수화 2018.05.07 01:34 신고

      네~ 조카가 엄마인 언니 손잡고 저랑 같이 다녀왔어요. 전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하며 다녀왔네요~

  9. 로시난테를타고 2018.05.02 00:22 신고

    어느새 부처님오신날이 다가오는군요
    바람에 날리는 연등이 인상적이에요
    종교는 달라도 부처님 오신날 미리 축하드립니다

    • 담수화 2018.05.07 01:38 신고

      감사합니다~ ^^ 부처님 오신 날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도 마찬가지로 종교적 의미도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라는 맘으로 어우러지는 그런 날이 아닐까 싶어요~~

  10. Deborah 2018.05.06 16:11 신고

    아.. 그래요. 가족만큼 소중한 존재도 없네요.
    멋진글 잘 보고 가네요.

    • 담수화 2018.05.07 01:48 신고

      감사합니다~^^ 데보라님 께서도 심신이 깊으시다는 걸 글을 보면서 느꼈습니다. 가족에 대한 사랑과 행복도 넘치시구요. 항상 배움을 얻습니다.

    • Deborah 2018.05.07 04:24 신고

      감사합니다. 그래서 때론 사람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기도 하네요. 외국생활하면서 한국분들 사귀는데 가장 조심을 하고 있어요. 말이 웃기는 이야기지만 그래요. 여기선 한국사람들을 조심하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에요. 사기를 치는 사람들도 한국사람이 많아요 ㅠㅠ 안타까워요.

  11. 욜로리아 2018.05.29 23:50 신고

    멋진사진 찍으셨네요~~
    사진이 합쳐지니 조금아쉬워요~~
    크게보면 더 멋질거 같아요~~~^^

  12. 로시난테를타고 2018.06.07 16:44 신고

    항상 이맘때면 연등이 바람에 날리고 아카시아 향이 생각나는 계절이죠]
    어느새 6월이네요
    좋은 하루 되시고 행복하세요 ^^


동장군이 출몰하는 한겨울을 보내고 봄이 왔어도 여전히 춥고 스산한 기운이 가시질 않았고,

여러 차례 핸드폰을 울리는 날씨가 좋지 않음(미세먼지)의 재난 문자에 외출을 꺼린지 꽤 된 것 같다.

그나마 겨울엔 그래~ 날씨가 넘 추우니 어린아이들 대동해서 산책은 무리였는데,

봄이 되어서도 주말마다 악화된 미세먼지에, 잦은 비 소식에 외출은 쉽지 않았다.

마트나 쇼핑몰을 찾아다니고, 키즈카페를 전전하고, 서점 가서 시간 보내기, 영화관에 애들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러 다니는 것도 할 만큼 한 것 같다. 횟수가 늘어가니 엄마도 재미없고, 아이들은 더더욱 심심(?)하다고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동네 공원에 공놀이할 공을 들고 자전를 끌고,  소소한 간식거리와 물을 바리바리 챙겨 나가는 것이 제일이다.

어딜 가도 아이들한테 조용히 해라, 뛰지 말고, 만지지 말고, 소리가 너무 크면 안돼~~~

계속해서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게 된다. 


다들 그런다, 그럼 나오지 말고 집에 있으라고!

그런데 것도 쉽지 않은 것이...

한창 뛰고 소리 지르고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아이들을 집에서 데리고 있자니, 맨날 호통에 짜증을 내게 되더라니^^

조금만 발소리가 쿵쿵거려도 이웃에서 관리실을 통해 의견이 들어오니, 참 아이들 데리고 생활하기 쉽지 않다!!


나중엔 날씨 탓을 하는 나를 보게 된다^^

날씨 때문에 여기도 못 가고, 저기도 못 가고......

왜 이리 공기는 안 좋아져서 아이들에게 날마다 강제로 마스크를 쓰게 해야 하는가 싶기도 하고.

밖에서건 집안에서건 뛰놀지 못하게 된 상황을 생각하면 참 요즘 아이들 너무도 불쌍하고 안됐다는 안쓰러움이 인다.

앞으로 공기가 안 좋은 것도 더할 터인데 어찌 살아야 하나 하는 걱정도 든다.

어쨌든  근 몇 개월만에  날씨가 정말 좋았다. 그것도 주말에!!

내 눈에 뿌옇게 막이 지지 않은 걸 보니 정말 괜찮은 날씨. 올레~~~

조카들도 왔으니 각자 좋아하는 자전거와 킥보드를 챙겨 산책하러 나가자하니 

신난 아이들의 목소리가 현관에서 부터 시끄럽게 울린다.





아파트 뒤로 이어진 길을 따라 걸으면 육교가 나온다.

육교를 올라가 차들이 쌩쌩 내달리는 다리 아래 도로를 구경하면서 공원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걷는다.

작년에 공사를 끝낸 생태공원이 보인다. 

아직 뭔가가 자라진 않았다.

도심에서 생태계를 관찰하고 학습하며,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공간이라 한다. 

논습지에서는 '벼농사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하니 흥미롭다.

"왕꽃 창포', '부들', '줄' 과 같은 식물들도 자라는 걸 관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니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각각 자전거와 킥보드를 타고 가다가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아이들 놀이터!!!

한동안 놀이터가  모래로 뒤덮힌 곳을 찾기 힘들었었던 거 같은데, 이곳은 모래가 있다.

소꼽놀이에 흙놀이 좋아하는 아이들은 사실 정말 좋아하는데,

바람이 좀 불자 날리는 모래 때문에 같이 온 부모들은 어쩔 줄 몰라 한다.

온몸이 모래를 뒤집어쓰게 되는데 이것이 영 꺼림칙하다. 

왜냐하면 이 곳은 자전거 뿐만 아니라 ,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기 떄문이다.

안 그래도 위생관리가 필요한 곳인데, 모래이니......

어린아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공간이니 소독과 관리 문제에 당연히 부모들은 민감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년 늦가을이 되어서야 겨우 제 모습을 찾은 것 같다. 친환경 나무로 지어졌다는 이 나무 놀이터는 정글처럼 나무다리로 이어져 있고, 

여러 방향으로 각기 다른 연령대의 아이들이 미끄럼틀을 탈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너도 나도 좋아하는 뒤집어진 고깔모자 같은 저 그네는 혼자서도, 여럿이 즐기기에 정말 좋다.

한번 올라타면 앉아서도 타고, 서서도 구르고,  누워서 하늘을 쳐다보며 탈 수도 있으니 말이다.

처음 보는 아이들도 서로 얼굴과 살을 비비대고 웃으며 깔깔거리다 보면은 금세 친구가 된다.

해가 넘어가고 밤이 되어 하나둘씩,  밤하늘에 별이 뜨고 난후  저 그네에 누워 하늘을 쳐다보면 서울시내 임에도 불구하고 이곳이 저 한적한 시골 하늘 마냥 예쁘고 멋스럽다. 






그네 타기, 미끄럼틀 즐기기, 매달리기, 고무 그네 타기 등등 

조카들도 자기들 놀고 싶은 대로 맘껏 즐긴다.

중간에 과자도 먹고, 물도 마시고, 웃고, 달리고, 소리 지르고, 울고...

집이나 바깥이나 정신없기는 매한가지지만 우리는 생각한다.

그래도 밖이라 좋다~~^^






나이가 좀 들었던 아직 어리던 상관없이 모래놀이에 한창이다!!

토닥토닥 쓰담쓰담 하다가도 어느새 한 움큼씩 모래를 쥐어들고 뿌리느라(?) 정신없다.

손가락 사이로 스르륵 빠져나가는 고운 모래의 느낌이야 뭐.... 얼마나 좋을까마는,

또 부모들은 소리칠 수밖에 없다.

" 동생들한테 던지면 안돼~~~ !!! " 



다행히 놀이터 앞에 이렇게 진공바람 청소기(?) 같은 것이 설치되어 있다.

빨간색 버튼을 누르면 바람이 훅! 불어나오는데, 아이들은 그게 또 웃긴 모양이다.

까르르까르르 모래를 털어내면서도 한참을 즐겁다.

누나들은 역시 야무 지다, 운동화까지 벗어내고 먼지를 뺴낸다.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안다.

남자 애들이랑은 다른다. 참 신기한 일이다.

형아가 어린 동생도 도와준다. 이럴 때면 또 형아 다워 보임.






다시 큰놈들은 자전거를 타고 달리고, 막내는 유모차에 얹혀서 끌고, 누나들은  킥보드에 한 발을 싣고 우리는 다시 산책길.

다른 놀이터를 만난다. 이미 해도 지고, 어슴푸레 남아있는 사람들의 그림자만 보이는 시간.

아직도 코스 하나가 남아 있다.

산책로 중간에 있는 **마트.

저녁을 먹었어도 들르고, 안 먹었을 땐 더더욱 가야고,  물을 집에서 가지고 나왔어도 들러야 하는 곳!!

다들 맘에 드는 먹거리 하나씩을 움켜쥐고 자리 잡는다.

대부분 컵라면에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하나씩!

어른들도 기분 나면 시원한 맥주 한 캔씩 한다. 기분 좋다~~



어느새 해는 완전히 지고, 달님과 별님이 길을 밝혀준다.

강 건너로 보이는 건물들이 높다, 하늘만큼. 

이젠 정말 가야 된다며, 아직도 더 놀아야 한다는 아이들을 데리고 집으로 향한다.

조카 놈들이 한마디씩 한다.

" 이모 난 오늘이 일요일인 줄 알았다"  " 아니야~ 언니, 내일이 일요일이야~~"

꼬맹이가 거든다.

"난 이모 집이 좋아, 이모 집에서 살거야!! "

.

.

.

속으로 생각한다.

" 아서라 애들아,  딱 주말에만 보자~~ "









  1. 줌마토깽 2018.04.23 10:09 신고

    글을
    읽는데
    꼭 동화읽는느낌같아요
    담수화님 표현들이 참 예뻐요ㅎ

    • 담수화 2018.04.23 22:13 신고

      글이 예쁘다고 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날이 좋아 산책을 다녀오니 저도 기분이 좋아졌어요^^

  2. 로시난테를타고 2018.04.23 13:48 신고

    아 아이들과의 시간이 참 오랜만에 상기되어지는 글입니다
    아이들이 놀이는 끝이 없죠
    저흰 놀이터에 가는것도 무슨 대공원이라도 가는듯 즐거워 했다죠
    놀이공원 시설이 없었거든요
    글고 요즘은 저렇게 먼지털이도 설치되있군요 넘 좋으네요

    • 담수화 2018.04.23 22:15 신고

      네~ 근처에 저렇게 놀이시설이 있으니 한결 좋네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니 잠시나마 행복(?)했습니다~

  3. 욜로리아 2018.04.23 16:48 신고

    딱주말에만보자 ㅋㅋㅋ 왜 공감이 되죠~~^^
    정말 맨날 주말이길 바라겠는데요~~
    아이들 놀기 좋은곳이네요

    • 담수화 2018.04.23 22:17 신고

      ㅎㅎㅎ 에너자이너 아이들...인지라
      저흰 절대 그 강철체력을 따라잡을 수 없어요^^:
      네 겨울이 오기 전에 많이 놀려야 겠어요!

  4. 모빌리티$ 2018.04.23 23:50 신고

    아이들의 에너지를 다시 가져보고싶네요.
    체력이 어디서 그렇게나오는지
    잘보고 갑니다.

    • 담수화 2018.04.24 17:29 신고

      ㅎㅎ 그러게요! 나름 괜찮은 체력이었는데 세월이 흐를수록 쇠해짐을 느껴요^^

  5. Deborah 2018.04.24 05:29 신고

    하하하 이모집이 좋다고 하하하 그말에 겁먹으신건 아니신지..하하..

    • 담수화 2018.04.24 17:31 신고

      전에는 아예 이모집에서 살았어요^^
      지금은 넘 힘들어서 주말에만 보자...했네요.

  6. *저녁노을* 2018.04.24 05:37 신고

    잘 보고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7. 청결원 2018.04.24 06:50 신고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8. 공수래공수거 2018.04.24 11:34 신고

    ㅎㅎ 딱 주말에만 보자..

  9. 영성블 2018.04.24 14:07 신고

    와~ 사진이 넘 이뻐요! 어디 동네인지 궁금하네요^^
    요즘 아이들이 참 안됐더라구요.. 밖에서 뛰어놀아야 할 나이에
    실내나 키즈카페에만 머무르고 말이에요..ㅠㅠ
    미세먼지가 얼른 해결되면 좋겠어요!

    • 담수화 2018.04.24 17:34 신고

      좋지 않은 공기때문에 갖힌 신세일 때가 많네요, 앞으로 이 나라에서 살아갈 아이들을 생각하면 정말 심각한 문제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 작은흐름 2018.04.24 17:53 신고

    ㅎㅎㅎ 한편의 맛깔난 에세이를 읽은 기분이에요~~ 아이들이 재미나게 놀 수 있어서 좋아했을 것 같아요! 특히 마지막 문장, 공감합니다!ㅋㅋㅋㅋㅋ

    • 담수화 2018.04.24 21:10 신고

      예전엔 보고 있어도 보고팠는데 지금은 일주일에 한번 보는 것도 힘들어요^^
      예전엔 정말 조카바보였는데요~~ㅎㅎ



새로 오픈한 대형서점이 있어서 어떻게 꾸며 놓았는지 궁금해서 시간을 내어 다녀왔습니다. 

기존에 다른 물건을 파는 공간이였는데  새롭게 리모델링을 하더니  대형서점인 '영풍문고' 가 들어왔어요.

원래 아이파크몰 7층에 대교문고가 있었는데 없어지고 나서 이렇게 장소를 바꿔서 대형서점이 들어왔네요.

오픈한 날에는 다양한 이벤트도 했었다고 합니다. 용산 현대아이파크몰  3층에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아요.

광화문의 교보문고 만큼 매장이 넓지는 않지만, 드러난 철재자재와 조명들, 회색의 조합으로 보이는 

모던하던서도 단정하고, 깔끔한 매장이 인상적이네요.







새로 출간된 책들도 이렇게 한눈에도 보기 좋게 진열이 되어 있습니다.

미래 부의 이동, 귀찮으면 지는 거야등등

눈길을 잡아끄는 제목들이 많이 있네요.








 독자들에게 인기있는 베스트셀러 들도 한 곳으로 모아져 분류되어 있어서

즘은 어떤 내용의 책들을 사람들이 많이 찾는지 알 수 있어요.

얼마 전에 블로그 이웃님이 리뷰를 남기셨던 《자존감 수업도 보입니다!








얼마 전에 뉴스 기사에도 나왔던 '희토류'에 관련된 책도 보입니다.

일본의 미나미토리섬 인근 해저에서 인류가 수백 년 넘게 사용할 수 있는 대량의 희토류 가 발견되었다는 기사였죠.

차세대 IT제품을 만드는 데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희귀물질이라고 해서 그 매장량이 너무도 부러웠습니다.








이상문학상 작품집,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살인자의 기억법,《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같은 내용은 잘 모르지만 제목들은 전부 들어본 책들도 보입니다. 

언젠가는 읽어봐야지 하면서 아직도 읽지 못하고 있는 책들이 너무도 많네요.







사진 뒷쪽으로 보이는 서가엔 독자들에게 장기간 꾸준히 사랑받고 팔리는 책들이 진열되어 있어요.

계산대 위쪽의 장식장에 책들이 나란히 세워져 있는 것이 화랑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 느낌도 나면서,

황금빛의 조명과 어우러져 마치 미술전시관에 있는 듯한 시각적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도서 검색을 할 수 있는 고객용 컴퓨터도 이렇게 여러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언제고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고요.

제가 읽으려고 했던 책은 입고가 안되어 있어 아쉽게도 보질 못했네요. 또 다른 한권은 재고가 없음!! 이네요.

아무래도 오늘은 다른 책을 읽어야 하나 봅니다.











이렇게 앉아서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도 많이 마련이 되어 있더라구요~ 

밝은 조명등이 머리 위로 설치되어 있어서 장시간 책을 읽어도 눈에 무리가 안갈 것 같고,

저 책상 위에 콘센트도 있어요. 기기 충전도 할 수 있어서 더 많이 이용할 것 같기도 하네요.

제가 아침 일찍 방문을 해서인지 사진에선  빈자리가 많이 보이지만 곧 얼마 지나지 않아 자리가 다 차 버렸어요.








서가와 서가 사이에 이렇게 책상과 의자를 놓아둔 곳이 많아요.

이곳도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에요. 

아침 일찍부터 독서를 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서점 안에 북카페가 있어서 간단한 요기와 커피등을 마실 수 있어요.

이 곳은 카페를 이용하는 사람들 전용좌석이라고 하네요.

의자가 편안해 보여서 앉았다가 점원에게

" 죄송합니다 여긴 카페 전용좌석이에요~ " 란 말을 들었습니다^^ 

안내가 있기 전까진 카페전용인 줄 몰랐거든요.

여튼 이곳은 다음 번에 이용해 보기해 했어요. 







엄청 푹신하고 편안해 보입니다. 서점 이용자라면 누구나 앉아서 책을 읽거나 쉴수 있는 곳이라고 되어 있어요.

반대편에도 이렇게 비슷한 사이즈의 길고 멋스런 소파가 놓여 있습니다.

등을 기대고 다리를 쭉 뻗고 누워보고 싶었지만,

그렇게 까지 할 수 없으니 살짝 등만 기대봤어요. 








대형문고가 좋은 점은 바로 이런 필기구나 문구류, 팬시제품이 다양하게 있다는 것이죠.

어찌나 아기자기하고 이쁜 캐릭터들이 많은지 하나하나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때가 많아요.

펜도 색색으로 사야할 것 같고, 좋아하는 줄무늬 노트도 몇권 사야하고, 몇 가지 고르다 보면 책을 사러 온건지 필기구를 구매하러 온건지 싶을 때가 있네요^^







매장 안쪽으로 들어와 보면 아동서적 옆으로 원래 용산 아이파크몰 있었던 도토리숲이 있습니다.

이미 전에 아이들과 한번 둘러본 적이 있는 곳이에요. 아기자기하고 이쁜 인형들과 팬시제품들이 있어요. 

그 옆으로는  아이들이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넓은 계단도 있는데 사진을 미처 못 찍었네요^^

앞으로 자주 이용할 듯 싶어요. 












  1. 라디오키즈 2018.04.19 09:20 신고

    생각보다 책을 보고 계시는 분이 적네요. 시간이 한가한 시간대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보니 저도 서점 가본지 꽤 됐네요.

    • 담수화 2018.04.19 12:47 신고

      방문한 시간이 평일 아침 11시 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없었어요~
      일부러 사람들 피해서 사진을 찍다보니 더 없어 보이네요.

  2. 공수래공수거 2018.04.19 10:50 신고

    요즘 서점은 책뿐 아니고 다양한 물건들을 파는것 같더군요

    • 담수화 2018.04.19 12:49 신고

      네, 서점 안에 북카페도 있고, 음반 매장도 있고, 팬시도 팔고~
      언제부턴가 대형서점은 복합매장이 되어있네요.

  3. 줌마토깽 2018.04.19 13:22 신고

    우와
    서점이 넘 모던하고
    멋있네요
    꼭 가보고싶네요ㅎ
    오늘도좋은하루되세요

    • 담수화 2018.04.19 22:35 신고

      새롭게 오픈한거라 아주 좋습니다!! 물론 많은 도서들이 있어서, 가까이 있어서 자주 이용할 것 같습니다~

  4. 영성블 2018.04.19 15:20 신고

    예전에 아이파크몰 근처에 살았을 때는 정말 자주 갔었는데,
    요즘은 안간지 오래되었네요! 왠지 많이 바뀌었을 것 같아요 ㅎㅎ
    저도 서점에 놀러가는거 참 좋아해요~
    서점 가면 읽고 싶은 책이 많아서 리스트만 늘어나는 것 같아요^^;

    • 담수화 2018.04.19 22:37 신고

      근처에 사셨었군요!! 용산이 나날이 변화되어 가고 있어요~ 영화관도 좋아지고, 이용해 볼 만합니다~

  5. 욜로리아 2018.04.19 15:20 신고

    깔끔하고 책읽을 테이블도 마련되서 좋으네요~~~^^
    저도 집근처 영풍문고 종종 이용하는데 좋아요

  6. luvholic 2018.04.19 17:50 신고

    아이파크몰 종종 가보는데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해요!!!
    요즘 서점들에 책 읽고 기다릴 수 있는 자리가 생겨서 편하네요~~^^

    • 담수화 2018.04.19 22:39 신고

      네~ 편하게 독서할 자리들이 많아져서 저도 자주 가게 될 것 같아요. 근처에 도서관도 하나 생겼으면 하고 바란답니다^^

  7. *저녁노을* 2018.04.20 02:38 신고

    아이들 데리고 참 많이 다녔지요

    철퍼덕족...

    서점 가는 일이 즐거윘었는데...

    잘 보고 가요^^

    • 담수화 2018.04.20 08:32 신고

      ㅎㅎㅎ 스스로 책들 읽어주면 1~2시간은 보낼 수 있으니 감사한 곳이죠~~^^

  8. 보약남 2018.04.20 08:55 신고

    서점은 참 설래는 공간이죠^^ 요즘 오프라인 서점이 너무 잘 해놔서 사용자입장에서는 넘넘 좋습니다^^

  9. 멜로요우 2018.04.20 13:19 신고

    잘되어있네용~ ㅋ 저도 이런 영풍문고에가면 책들사이에 있다보면 기분이 좋아지네요~

    • 담수화 2018.04.20 14:29 신고

      쇼핑몰 안에 있으니 접근성이 좋은 것 같아요~ 한공간에서 많은 것들이 해결가능!!^^

  10. 부부노마드 2018.04.20 14:28 신고

    요즘엔 제목부터 끌리는 책들이 정말 많아요^^
    카페 자리 제한을 엄격하게 하나봐요~~

  11. 작은흐름 2018.04.20 16:48 신고

    와~ 서점은 언제나 좋아요! 북카페가 특히 시선을 끄네요. 특히 대형서점에 가면 책도 좋지만 예쁜 문구류가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ㅎㅎㅎ

    • 담수화 2018.04.21 12:05 신고

      그래서 대형서점으로 자꾸 가게되는 것 같아요~~ 상품구경하러요^^

  12. peterjun 2018.04.21 02:45 신고

    옛날과 다르게 요샌 서점안에서 책을 볼 수 있게
    자리를 잘 마련해두는 곳이 많아 좋아요.
    물론 자리 경쟁은 좀 치열하지만요. ㅎㅎ

    • 담수화 2018.04.21 12:07 신고

      정말 자리잡기가 힘들더라구요. 한번 앉으면 쭉~~ 계시는 분들이 많네요.

  13. 귀요미디지 2018.04.21 10:39 신고

    와 이런서점이 근처에 있다면 넘 좋을거 같아요
    생긴지 얼마 안되서 그런가 이용고객들도 아직은 별로 없는듯
    그런 한가한 서점 좋아요 ^^; ㅋ
    서점에서 편안히 신간을 볼수 있다는게
    넘 좋더라구요 ~~
    서점의 책들이 다 내꺼인듯 말예요 ^^

    • 담수화 2018.04.21 12:09 신고

      ㅎㅎ 평일 아침이라 이래요. 아직 11시 . 사람들이 곧 밀려들거에요.
      맞아요~ 새로 오픈한 서점이라 모든 게 깨끗하고 좋은 상태...에요

  14. 세포. 2018.04.22 01:34 신고

    우와... 진짜 깔끔하네요~~!!
    기회가 된다면 방문해보고 싶네요!!
    잘 보고 갑니당~~

    • 담수화 2018.04.22 16:50 신고

      네~ 복합몰에 자리잡고 있어 다른 문화생활도 한방에 해결되니 추천드려요!

  15. 금빛향기 2018.04.23 23:45 신고

    다양한 책들이 많고 서점에서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좋네요 ~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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