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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백씨의 하루/일상생활 & 생활정보

나도 내 아이도 다개국어 할 수 있을 거에요 !! 3개국어 기초회화

 이젠 다개국어다!  라고들 말한다.


정규교육은 물론  강남, 강북의 유명한 학원가를 전전하고도  반짝! 성적표가 필요할 때만 매달렸던 영어공부. 
덕분에 나는 지금 이 나이가 되어서도 변변하게 영어로 대화는 커녕 영어울렁증을 달고 산다.
그러면서도 언젠가 나도 유창~하게 꼭 내가 거주하는 아파트 주민들과(외국인 가족들을 종종 마주친다) 멋진 인사를 나누고,
서로의 집을 왕래하는 교류를 꿈꾸곤 했다.
허나 현실은 언제나 꿀먹은 벙어리 신세...
머릿속으로만 대화를 나눈다. 하이~~


잠시 중국에 다녀오고 나서,  또 영어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중국에서도 영어 잘하는 사람은 기회가 많고, 대우가 다르더라. 
영어가 목표가 아닌 삶의 수단, 도구로써 유용함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내가 못하면 아이들에게라도...라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의 삶을 좀 더 열린사고와  가슴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기대가 커지니 더불어
욕심도 늘어났다.
아이들이 영어는 기본으로 배우니 그럼 다른 언어 한 가지 더 시도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시작도 거창하게.
마침 인터넷이고, 티비 프로, 유투브 등 곳곳에서 <다개국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의  기사가 자주 거론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 엑소, 빅뱅의 승리 부터 누구누구는 몇 개 국어를 한다더라~ 하는 기사들이 엄청나게 많아졌다.
아마도 내가 그 주제에 빠져 있으니 그런 것들만 눈에 들어왔는지도 모르겠다.
남들은 어떤 교재로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외국어를 배우는지 살펴보았다.
정말!! 요즘엔 기초부터 고급까지 무료 강좌부터 흥미로운 교구(세이펜 등 각종 읽어주는 기능의 펜)와 교재가 너무너무 많다.
뭘 하나 선택해야 하는 것 자체가 고민되었다. 그러다  불현듯  깨달은 사실 하나, 난 영어도 기초수준에서 한참 모자람!!
길고 어려운 단어는 읽어내지도 못하니 파닉스부터 배워야 할 터인데 그러면 또 지겨워서 망설여지고 안 할 것이 뻔했다.
그래서 아주 간단한 기초 회화 위주로 시작하려고 맘 먹었다. 우선은 말이 제일 하고 싶으므로.


여러 날을 고민하다 인터넷으로 주문한 책은 이것 - 영,중,일 3개국어 기초회화 다이어리(박현영 저)



사실  이 책을 주문하기 전에 서점에 가서 그 실물을 보았었다.  이 책이 맘에 들은 이유는, 하루에  한문장!  
365일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진 기초회화를 익힐 수 있는 것이 좋았다.
사실 엉덩이 붙이고 앉아 공부만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분량도 많지 않으니 완전 부담 덜은 느낌. 사실 소화해야 할 분량이 많으면 쉽게 지치고 포기하게 되니까.
거기다가 하나의 기초표현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가지 언어로 익힐 수 있으니  다개국어에 눈길이 꽂힌 나에게는 최고의 교재로 보였다. 
영어는 처절하게  바닥수준이고, 중국어는 조금하는 정도, 일본어는 하나도 모르지만 하루하루 읽고 외치다 보면 일본어까지 마스터 할 것 같은 근거없는 확신이 든다.

 
12x17  사이즈라 책상이나 식탁, 사무실 어느 한쪽에 두고 보기에도 좋다. 탁상 다이어리처럼 올려놓고 볼 수 있으니 활용도도 만점.
무엇보다 좋은 건 QR코드가 있어서 원어민이 녹음한 발음을 그대로 들을 수 있다는 것. 나처럼 구리고 잘못된 발음을 하는 사람이나 처음 외국어를 듣는 사람들에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나는 mp3음원을  다운받아서 핸드폰에 넣고 다니면서 듣기도 한다.  

" 왔츄얼 네임? "
'' 니 찌아오 션 머 밍즈? "
'" 오 나마에 와 난 데스카? "

나 말고도 아이들도 함께 들으며 외치기도 하는데 공부가 아닌 노래, 놀이처럼 인식하더라. 다행이다. 가끔 장난도 치면서.
 "난 생각이 안나는데, 아~ 잊어버렸나봐...  뭐였더라?  넌 뭔지 알겠어? "
라고 물으면 아이는 신나서 대답한다.
" 난 아는데~~" 
.
.
.

이런 게 아이들이랑 같이 놀면서 배운다는 거지.

사실 나도 매일매일 꾸준히 하진 못하고 있다. 그래도 틈 날때마다 음원 들어가면서 한 문장, 한 표현을 외치고 익혀가고 있다.
내가 외칠 때마다 아이들도 한 번씩 듣는다.  후진 내 발음이라도 그들에겐 유용하다! 한 번에 3가지 언어들의 표현들을 눈으로 보니까 마치 3가지 언어를 내가 다 아는 것 같은 생각마저 들기도 하고,  이 책에 있는 이 3가지 언어 표현만큼은 꼭 마스터하고 싶다는 욕심이 난다.